[앵커]
어젯밤 뉴욕 증시에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사상 최대 폭인 26% 급락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여파인데요.
무려 300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시총 최대 손실액입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26.39%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무려 300조 원이 증발했는데,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시총 손실액으로 최대치.
메타가 2012년 상장한 이래 가장 큰 주가 하락폭입니다.
주가 하락은 메타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둔 데다, 앞으로도 매출 증가율이 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여파입니다.
메타는 인플레이션이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에 부담을 안기고 있고, 애플이 도입한 새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올해에도 약 12조 원의 매출 손실이 빚어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업계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도 메타에게 악재입니다.
<필립 팔럼보 / 팔럼보 자산관리 대표> "저커버그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많은 사용자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세대 사용자들이 틱톡으로 더 많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 단기 추세인지 아니면 장기 추세인지'입니다. 이것이 주요 관심사입니다."
뉴욕 증시도 '메타 쇼크' 여파로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고 주저 앉았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74% 급락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각각 1.45%, 2.44%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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