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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한 미 대사에 대북제재조정관 골드버그 공식 지명

세계

연합뉴스TV 새 주한 미 대사에 대북제재조정관 골드버그 공식 지명
  • 송고시간 2022-02-12 14:37:40
새 주한 미 대사에 대북제재조정관 골드버그 공식 지명

[앵커]

1년여간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가 지명됐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넘게 빈자리로 남아있던 주한 미국대사에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공식 지명했습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의 골드버그 지명자는 볼리비아와 필리핀 대사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부터는 콜롬비아 주재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총괄한 이력이 눈에 띕니다.

<필립 골드버그 / 당시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는 우리의 목적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종식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른바 '대북 강경파' 전문가를 주한대사에 지명한 것을 두고 여러 분석도 나옵니다.

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동시에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북한을 압박해 나가겠다는 신호를 북한에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대화에 나서는 조건으로 '선 제재 완화'를 요구해왔는데, 골드버그 지명은 대화를 위한 선 제재 해제는 없다는 미국 측 입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2014년 성김 전 주한대사에 이어 8년만에 직업외교관으로서 골드버그가 대사로 공식 임명될 경우, 우리 새 정부와 한반도 정책을 세팅해 나가는 게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대사 지명 자체가 늦어지는 데다 상원 청문회도 지연된 경우가 많아 인준 완료까지는 몇 달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필립_골드버그 #성김 #주한_미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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