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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코로나19로 쑥대밭…대표팀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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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프로농구, 코로나19로 쑥대밭…대표팀도 직격탄
  • 송고시간 2022-02-20 04:08:39
프로농구, 코로나19로 쑥대밭…대표팀도 직격탄

[앵커]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된 프로농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앞둔 국가대표팀까지 초비상인데요, KBL의 '탁상행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SK전에 앞서 현대모비스 선수 5명은 'PCR 재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현대모비스가 경기 연기를 긴급 요청했지만, KBL은 묵살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만 빼고 '12인 엔트리를 꾸릴 수 있으면 경기할 수 있다'는 규정을 고집하며 일정을 강행했습니다.

재검자 중 4명은 경기에 나섰고, 이튿날 이들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트가 발칵 뒤집힌 뒤에야 KBL은 뒤늦게 리그를 중단했습니다.

10개 구단 중 가스공사를 제외한 전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선수들이 SNS 등을 통해 리그를 멈춰달라고 이미 수차례 호소한 뒤였습니다.

지난해 9월 시즌 개막 이후 프로농구 누적 확진자는 77명.

최근 일주일 새 감염돼 아직 격리 중인 인원만 40여 명입니다.

당장 24일 필리핀에서 개막하는 2023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출전해야 하는 대표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4명 예비엔트리 중 허훈, 김종규, 라건아 등 8명이 코로나에 확진됐습니다.

가까스로 구성한 대표팀 15명의 선수 중 의심 증세가 있는 선수도 있어 추가 이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로농구 구단의 한 관계자는 "구단들은 이미 여러 번 대책을 요구했었다"면서 "뒤늦게 리그를 중단하기 전에 KBL이 선제적으로 실질적인 매뉴얼을 만들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L은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일정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뒷북 대처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프로농구 #코로나19 #KBL #FIBA_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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