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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긴장 고조…유가·금·곡물 가격 '들썩'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사태 긴장 고조…유가·금·곡물 가격 '들썩'
  • 송고시간 2022-02-23 17:36:32
우크라 사태 긴장 고조…유가·금·곡물 가격 '들썩'

[앵커]

우크라이나의 전쟁 긴장감이 전 세계적인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도 폭등했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표적인 곡물 수출국이기에 곡물 대란도 우려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움직임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제재에 나서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가속화됐습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들썩여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고, 미국 텍사스산 원유도 장중 5% 이상 급등했습니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수출 제재를 당할 경우, 국제 원유 공급이 감소해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태 악화 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샘 스토벌 /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이제 문제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때까지 얼마나 걸리고,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이 감소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국제 식량 가격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 세계 밀 수출의 3분의 1, 옥수수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이미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동, 북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가속화는 물론 유럽에서도 빵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왕단 / 항셍은행 수석 경제학자> "양국 간의 잠재적인 전쟁이 일어난다면, 밀 가격은 상당히 크게 오를 것입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밀 수입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유가_상승 #뉴욕_증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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