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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격화에 실적 악화일로…OTT 시장 '먹구름'

경제

연합뉴스TV 경쟁 격화에 실적 악화일로…OTT 시장 '먹구름'
  • 송고시간 2022-04-21 17:38:24
경쟁 격화에 실적 악화일로…OTT 시장 '먹구름'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가장 주목받은 산업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이죠.

하지만 여러 업체가 뛰어들며 격심해진 경쟁 탓에 수익성이 악화하며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즈 오징어 게임.

253억 원만 투자해 무려 1조 원 이상 수익을 올리면서 비대면 시대, OTT의 고성장과 영향력을 입증하는 실례로 언급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업체 간 경쟁 심화, 전 세계적 일상 회복 추세에 이 시장에는 벌써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1분기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2억2,164만 명으로 한 분기 전보다 20만 명 줄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 나타난 감소세인데, 서비스를 중단한 러시아에서만 회원 70만 명을 잃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경쟁업체 속출과 경쟁 격화로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 폭은 2분기 200만 명에 이를 전망인데, 그렇다고 선두주자 따라잡기에 나선 디즈니나 애플 역시 높은 실적을 보이긴 쉽지 않습니다.

야심 차게 OTT 시장에 뛰어든 국내업체들의 적자 폭은 더 커졌습니다. 투자를 늘렸지만, 경쟁 심화 탓에 신규 구독자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웨이브의 영업손실은 재작년 170억 원에서 지난해 558억 원으로, 티빙은 61억 원에서 763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왓챠도 지난해 재작년보다 96억 원 증가한 24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김형호 / 영화산업분석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독자 유지일 거 같습니다. 결국 콘텐츠 수급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이 피파플러스를 내놓는 등 틈새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OTT 업체들의 수익성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OTT #넷플릭스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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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