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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잇고잇] 루나2 닷새간 투자했더니…손에 돌아온 돈 ★원?!

경제

연합뉴스TV [두잇고잇] 루나2 닷새간 투자했더니…손에 돌아온 돈 ★원?!
  • 송고시간 2022-06-13 19:08:50
[두잇고잇] 루나2 닷새간 투자했더니…손에 돌아온 돈 ★원?!

안녕하세요. 두잇고잇 박현우 기자입니다.

프롤로그 통해 보신 것처럼, 이번 주 두잇고잇에선 직접 코인 투자를 해보고, 그 과정과 결과를 여과없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코인 중에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루나'에 직접 투자해 봤는데요,

시작 시점은 연휴 첫날이었던 4일이었습니다.

국내 코인 거래업체에서 루나가 상장 폐지된 뒤, 새롭게 나온 루나2는 국내 업체들에선 취급하지 않고 있어, 해외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국내 업체에 30만 원을 입금한 뒤, 해외 업체로 보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는데, 이 과정에서 만원 정도가 증발해, 29만 원 정도가 남았습니다.

절반은 현물에 투자했습니다.

매수한 루나2의 수치가 찝찝한 건 기분탓이겠죠...

나머지 절반은 루나2 가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선물 매도'에 투자했습니다.

선물 투자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은데요,

특정 코인이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를 예측해 오를 것 같으면 선물 매수, '롱'에 투자하고, 내릴 것 같으면 선물 매도, '숏'에 투자하는 식입니다.

특히, 단순 투자를 넘어, 추후 발생할 수익이나 손해에 대해 2배에서 125배까지 배율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에선 뭐 거의 도박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막연하게 루나2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절반은 선물 매도, 최소 배수인 2배로 '베팅'을 했습니다.

투자를 시작한 뒤 수시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10분에 한 번씩은 코인앱을 들여다본 것 같습니다.

닷새 간 지켜본 코인 시장은 정말 다이내믹했습니다.

국내 코인업체에 상장된 한 코인은 하루 수익률이 100%가 넘는 것도 있었고,

해외 업체의 한 코인은 순식간에 500% 이상 치솟는 걸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루나2 가치는 어떻게 변했을까?

저는 토요일 이 지점에 들어갔다가, 닷새가 지난 수요일 이 지점에서 뺐습니다.

루나2 현물의 가치는 말 그대로 '반토막'이 난 건데요,

선물 수익률은 놀랍게도 180%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초기 투자금 중 5달러 정도를 '펀딩비' 명목으로 떼여 110달러가 됐고, 이 금액의 180%면 수익이 200달러 정도 돼야 하는데, 100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눈 뜨고 코 베인 기분이었습니다..

어쨌든 현물과 선물을 모두 처분하고, 처음했던 것과 반대로 해외 업체에서 국내 업체로 코인을 다시 보냈습니다.

30만 원이 건너갔는데, 다시 돌아온 정도는 35만 6천 원 정도로, 수익률로 따지면 19% 정도였습니다.

찍어서 투자한 건데, 아마도 '초심자의 행운'이 작용한 것 아닐까 싶은데요,

크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그래프가 춤출 때마다 조마조마했던 기억과, 또 업무시간이나 사생활까지 스며든 불안감과 조급증을 생각하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썩 내키지 않았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잇고잇 '코인 투자 체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거나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으면 좋을 아이템 댓글로 남겨주시면 앞으로도 열심히 발로 뛰도록 하겠습니다.

#두잇고잇 #코인 #루나 #가상화폐 #투자 #수익율 #반토막

(기획 정현욱, 취재 박현우, 편집 고현지, 촬영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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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