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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우여곡절 있었지만…힘찬 비상에 환호 가득

경제

연합뉴스TV 실패·우여곡절 있었지만…힘찬 비상에 환호 가득
  • 송고시간 2022-06-22 07:47:56
실패·우여곡절 있었지만…힘찬 비상에 환호 가득

[앵커]

지난 1차 실패를 딛고 2번째 발사에서 성공을 거둔 누리호, 이번 성공이 있기까지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2번의 시도 끝에 무사히 하늘로 날아오르기까지 지난 과정을 김민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모형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 했던 누리호 1차 발사.

3단 산화제탱크 내부 구조가 문제였다는 사실을 파악해내고, 2차 발사를 위한 개선조치를 신속히 끝냈습니다.

8개월만에 다시 시작된 2차 도전.

그러나 조립동에서 나가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허락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승협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14일)> "바람이라든지 돌풍에 대한 영향, 더군다나 비가 약간 뿌리는 상황에서 미끄러울 수 있는…"

그렇게 하루가 밀린 누리호 이송, 그러나 다음날은 날씨가 아닌 센서 문제가 발목을 잡아 다시 조립동에 옮겨지는 신세가 됐습니다.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15일)> "센서 자체의 오류일 수도 있고, 어느 부위인지에 따라서 후속 일정이 많이 바뀔 것 같고…"

하지만 도전은 곧 다시 이어졌습니다.

센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닷새만에 누리호는 다시 발사대에 섰고, 성공의 염원을 담아 힘차게 하늘을 가르며 날아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위성교신까지,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발사지휘센터에선 환호가 터져나왔고, 그제야 연구진들 얼굴에도 옅은 미소가 흘렀습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조립동 출발한 순간부터 모든 사람이 조마조마하며 지켜보게 됩니다. 끝날때까지 잘 되길 바라면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마무리 잘 된 거 같아서 무엇보다 다행이고"

누리호는 앞으로도 2027년까지 4번의 비행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우주강국을 향해 차근차근 한발씩 내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누리호 #성공 #위성교신 #환호 #발사지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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