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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친 성적에 검열 논란까지…애타는 삼성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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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바닥친 성적에 검열 논란까지…애타는 삼성팬들
  • 송고시간 2022-07-30 09:52:01
바닥친 성적에 검열 논란까지…애타는 삼성팬들

[앵커]

이번 시즌 한국시리즈 최다 진출팀 삼성의 명성에 금이 갔습니다.

성적 부진에, 최근엔 스케치북 검열 논란마저 겹쳐 더욱 말썽인데요.

팬들은 회초리를 들면서도 애타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구단의 진정 어린,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촉구한다!"

경기 시작 전, 홈 구장 앞에 모여 삼성 구단을 규탄하는 팬들.

하위권을 맴도는 처참한 성적에, 연패에 빠졌던 이달 초엔 팬들이 응원 문구를 적어넣는 스케치북까지 구단측에서 경기장 입장 시 검열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정지윤·안영은 / 삼성 팬> "패가 많다보니깐 아무래도 관리를 한 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너무 어린 애들 것(스케치북)까지 검사했다는 부분에서는 심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구단이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지만, 삼성 팬모임에선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스케치북 400권과 LED 촛불을 준비해 '백지 스케치북 시위'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 팀을 향한 애정이 줄어든 건 아닙니다.

삼성 팬들은 구단을 향해 따끔한 질책을 보내면서도, 승리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이수진·이용진·이은정·이학수 / 삼성 팬> "강원도 원주에서 왔거든요…온가족이 함께하는 이유는 가족이니까, 삼성도 가족이니까. 다른 이유 없습니다. 삼성 화이팅!"

<정민우·박진솔·이예원 / 삼성 팬>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삼성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계속 부르는 거 같습니다. 너무 즐겁기도 하고요. 오게 되면."

승패를 떠나 변함없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팬들이 원하는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 명문의 모습을 되찾는 일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삼성라이온즈 #스케치북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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