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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열차 노렸다" 러, 소도시 기차역 폭격 인정…국제사회 맹비난

세계

연합뉴스TV "군용열차 노렸다" 러, 소도시 기차역 폭격 인정…국제사회 맹비난
  • 송고시간 2022-08-26 13:26:19
"군용열차 노렸다" 러, 소도시 기차역 폭격 인정…국제사회 맹비난

[앵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날 벌어진 주택과 기차역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러시아가 사실상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습니다.

군용열차라서 공격을 가했다는 건데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격으로 불에 탄 열차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자 전쟁 6개월째를 맞은 현지시간 24일 로켓이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 차플리네 주택가와 기차역을 덮쳐 지금까지 2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망자 중에는 11살짜리 소년도 포함돼 있습니다.

러시아는 뒤늦게 이번 공격 주체가 자신들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군용열차가 목표물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돈바스 전선으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예비군 200여 명이 숨지고 군용 장비 10개가 파괴됐습니다. 차플리네 기차역 군용열차를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직격했습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한 번도 민간인 희생의 책임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공격이 있기 불과 수 시간 전 국방장관이 직접 우크라이나군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전 속도 저하까지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은 이 같은 러시아 측 행태에 "특히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해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하고,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을 "잔혹 행위의 패턴"이라고 비판하고, "전 세계 동맹들과 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차플리네 #기차역 #민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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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