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초강력 '힌남노' 접근 제주…'물벼락·칼바람'

사회

연합뉴스TV 초강력 '힌남노' 접근 제주…'물벼락·칼바람'
  • 송고시간 2022-09-05 19:11:27
초강력 '힌남노' 접근 제주…'물벼락·칼바람'

[앵커]

초강력 태풍 '힌남노'를 가장 먼저 맞는 제주도 상황 살펴봅니다.

제주는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 지역에 호우 특보와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힌남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힌남노는 서귀포의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8km로 제주 전역에 접근하는 중입니다.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매우 강'의 상태로 북상 중인 건데요.

태풍이 접근하며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비도 많이 내립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파도가 점점 거세져 만조 시간이 다가오자 방파제를 거뜬히 넘기고 해안가 가까이 몰아쳤습니다.

제가 있는 서귀포항 인근의 새섬에서는 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높게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상황을 들어보니, 피해가 심각할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주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사선으로 내리치며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따가움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후 4시까지 제주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는 77건으로, 소방 당국은 7명의 주민들을 구조했습니다.

도로가 잠기고, 맨홀 뚜껑에서는 빗물이 치솟았습니다.

제주에서 오가는 하늘길도 모두 막혔는데요.

오후 2시부터는 제주공항에 오고 들어가는 항공편은 모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제주의 태풍 최근접 시기는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니, 해안가나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힌남노 #제주_태풍 #서귀포항 #태풍경보 #항공편_운항중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