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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세계증시] 미 8월 고용지표 호조에 '골디락스' 평가도

경제

연합뉴스TV [5분세계증시] 미 8월 고용지표 호조에 '골디락스' 평가도
  • 송고시간 2022-09-05 20:45:26
[5분세계증시] 미 8월 고용지표 호조에 '골디락스' 평가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미국 8월 고용 지표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이 주목했던 8월 고용 지표가 안도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밤에 발표된 8월 고용은 31만5천 명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인 31만8천 명 증가에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뒷받침해줬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대체로 나오면서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8월 실업률이 3.7%로 최근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는 점이 주목되면서 경기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지난 2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07%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31%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는 2,400선에 턱걸이로 마감했어요.

원달러 환율이 또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보면 되나요?

[기자]

오늘 시장 역시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반등 시도에 나서다가 결국 하락 전환했습니다.

개장 때만 하더라도 미국의 8월 고용 수치가 그래도 견고했다, 실업률이 오른 것도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세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지수가 고꾸라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0.24% 하락한 2,403.68에, 코스닥은 1.84% 내린 771.43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외국인뿐 아니라 개인도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만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고요.

오늘은 중국 위안화의 약세도 두드러지면서 여기에 원화가 연동돼서 하락 압력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갔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앵커]

환율이 이렇게 많이 오른 게 얼마만의 일이죠?

[기자]

네, 요즘 원달러 환율은 날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370원을 돌파했는데,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고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선을 넘으면서 2002년 6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이달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0.5%포인트를 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통화 긴축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 통화로 여겨지는 달러 가치가 치솟고 있는 겁니다.

최근 유럽의 에너지 위기,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점도 유로화 가치를 떨어트리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앵커]

이 문제의 환율. 전문가들은 앞으로 어디까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서 연준 당국자들이 잇따라 연설에 나서는데 지난 잭슨홀 회의 때처럼 매파적인 발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달러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시장에선 현재 추세대로라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던 건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두 차례에 불과합니다.

[앵커]

이제 내일 증시 전망해보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 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하는데 내일 한국 시장 분위기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오늘 밤 미국 주식 시장은 휴장하지만,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인 s&p500 선물이 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만 크게 오르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위축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주 미국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유럽중앙은행과 호주, 캐나다의 금리 결정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 심리를 키우면서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주요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내일 밤엔 미국의 8월 s&p글로벌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 중인 가운데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또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호주중앙은행도 금리 결정에 나서는데, 0.5%포인트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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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