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완벽한 여행' 마무리한 페더러…뜨거운 눈물로 이별

스포츠

연합뉴스TV '완벽한 여행' 마무리한 페더러…뜨거운 눈물로 이별
  • 송고시간 2022-09-24 14:48:47
'완벽한 여행' 마무리한 페더러…뜨거운 눈물로 이별

[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뜨거운 눈물속에 35년 선수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라이벌이자 친구인 라파엘 나달과 복식조를 이뤄 치른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그는 완벽한 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1년 2개월여만에 밟은 코트는 마지막을 위한 무대.

그의 테니스 인생의 최대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라파엘 나달이 복식조를 이뤘습니다.

팀 유럽과 팀 월드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치는 레이버컵.

로저 페더러의 은퇴경기가 예고된 이번 대회에는 남자 테니스의 '빅4' 페더러,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앤디 머리가 사상 처음으로 한 팀을 이뤘습니다.

전설의 마지막 기록은 패전이었습니다.

페더러와 나달은 첫 세트를 따내며 여전한 실력을 입증해보였지만 결국 월드팀의 프랜시스 티아포 잭속에 1대 2로 패했습니다.

경기를 마무리한 뒤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페더러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연호하는 관중 앞에 선 페더러. 결국 눈물을 쏟아냅니다.

<로저 페더러 / 스위스 테니스 선수> "모두가 저를 축하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마지막에 이런 감정을 느끼길 원했습니다. 바로 정확히 이것이 내가 바라던 것이죠. 감사합니다."

35년의 테니스 인생을 마무리 하는 페더러를 보는 나달의 눈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로저 페더러 / 스위스 테니스 선수> "테니스를 치는게 행복했고 친구들과 그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했어요. 그리고 지금 그것이 끝났네요.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좋았고 재밌었고 대단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테니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인 페더러.

메이저 대회 우승컵만 20회 수집한데다 2004년 2월 부터 2008년 8월까지 세계랭킹 1위에 군림하며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황제'는 아쉬움 대신 사랑과 감사를 남기고 코트를 떠났습니다.

<로저 페더러 / 스위스 테니스 선수> "여러분 감사합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페더러 #은퇴 #테니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