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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100초만에 귀금속 싹쓸이…보안업체 출동 사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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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3인조 100초만에 귀금속 싹쓸이…보안업체 출동 사전 점검
  • 송고시간 2022-11-18 19:14:47
3인조 100초만에 귀금속 싹쓸이…보안업체 출동 사전 점검

[앵커]

새벽에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는 100초 남짓 걸렸는데요.

사전에 보안업체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확인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주변을 살핍니다.

갑자기 가방에서 둔기를 꺼내 강화유리문을 부수고 금은방에 침입합니다.

진열장을 둔기로 깨부수고, 황급히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 담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0초에 불과했습니다.

광주의 한 금은방에 괴한이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건 지난 17일 새벽.

범인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1천만 원 어치가 넘습니다.

<금은방 주인> "황당하죠. 내가 새벽에 막 차 끌고 와서 '덜덜덜' 떨면서 오니까 엉망진창이 된 거예요. 유릿가루는 다 떨어져 있고 쓰러질 뻔했다니까."

경찰은 범행 하루 만에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공모한 뒤 서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범행 일주일 전에는 금은방을 찾아가 고가 귀금속의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사전 답사 이튿날 새벽에는 유리문에 충격을 줘 보안업체가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엄청 상당히 치밀하게 했어요. 일부러 시간을 체크한 거예요. 시간을 체크하고, 나름대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경찰은 A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범행을 지켜본 남성 2명을 추가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금은방 #귀금속 #100초 #3인조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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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