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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의원 '정권 퇴진' 집회 참석 공방…"의원 아닌 선동꾼" "또 억지주장"

정치

연합뉴스TV 야 의원 '정권 퇴진' 집회 참석 공방…"의원 아닌 선동꾼" "또 억지주장"
  • 송고시간 2022-11-21 06:04:36
야 의원 '정권 퇴진' 집회 참석 공방…"의원 아닌 선동꾼" "또 억지주장"

[앵커]

일부 야당 의원이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참석한 문제를 두고 여야는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실은 헌정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정권 퇴진 집회 연단에는 안민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올랐습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 모임 소속으로, 윤대통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정권퇴진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들 의원의 집회 참석에 대해 "레드라인" "인간실격" 등 거친 표현으로 비난하면서, 배후에 민주당 지도부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닙니다. 그저 선동꾼입니다. 정권 퇴진, 대선 불복이 몇몇 의원의 돌출적인 행동인지, 당의 공식 입장인지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집회의 자유는 존중 받고 보장 받아야 한다"면서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모든 것을 민주당, 문재인 정부, 이재명 대표 탓으로 돌리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모든 국회의원은 독립된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구이기 때문에 의원 개인 행동을 통제할 수 없고, 통제할 이유도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와 소신에 따른 행동인 것이지, 당 차원에서 사전 상의하고 저희가 그 분들을 심지어 그런 집회장에 내보낼 이유는 없습니다."

이처럼 정국이 갈수록 얼어붙는 데에는 국정조사와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커지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정진상 실장 구속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강하게 파고드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추가 대응을 삼가며 정국 돌파구를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여야 #집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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