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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이수만 손잡고 SM 인수…'엔터 공룡' 탄생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하이브, 이수만 손잡고 SM 인수…'엔터 공룡' 탄생
  • 송고시간 2023-02-10 18:46:56
하이브, 이수만 손잡고 SM 인수…'엔터 공룡' 탄생

[앵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합니다.

초대형 '공룡 기획사'가 탄생하면서 K팝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방시혁 의장과 손잡은 이수만 대주주가 경영권 회복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한류 음악시장을 선도해 온 경쟁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합니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의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며 SM과 손 잡은 가운데, 하이브가 이수만 대주주와 손잡고 단숨에 이를 제친 것입니다.

방탄소년단, 뉴진스 등을 가진 하이브와 동방신기, 에스파 등이 속한 SM의 시가 총액을 합하면 약 11조 5천억원. K팝 업계에 초대형 공룡 기획사가 탄생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수만이 추진해 온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등 방향성에 공감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로 국내외 K팝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장 질서가 교란된다"는 우려가 교차합니다.

<서정민갑 / 대중음악평론가> "서로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갈 여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 하는데, 회사안의 다양한 레이블의 색깔을 고르게 유지하면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수만 대주주가 경영권 회복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가요계에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서울대 동문이자 업계 오랜 선배 이수만의 백기사로 나서면서 경영권 회복을 용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궁지에 몰린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와 60% 넘는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M의 경영권 분쟁의 윤곽은 다음달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그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하이브 #SM #엔터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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