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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쫓겨 파산 신청"…코인사기 피해자들 눈물

사회

연합뉴스TV "빚에 쫓겨 파산 신청"…코인사기 피해자들 눈물
  • 송고시간 2023-02-22 20:12:22
"빚에 쫓겨 파산 신청"…코인사기 피해자들 눈물

[앵커]

이번에 적발된 가상화폐 사기 피해액은 최소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재 피해자들은 빚에 쫓겨 파산을 신청하는 등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원금 보장에 최대 2천%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특정 코인에 투자한 피해자들의 삶은 그야말로 송두리째 망가졌습니다.

< A씨 / 시세조종 피해자> "제가 직장 생활하면서부터 계속 아끼면서 모았던 거였거든요… 그냥 한순간에 그냥 그렇게 돼버리니까 진짜 너무 힘들었죠."

알고 보니 코인 발행사까지 합세한 최악의 '시세조종' 사기극이었습니다.

< B씨 / 시세조종 피해자> "보이스피싱하고 흡사하더라고요…계속 내려가는데도 얘들은 빼지마라, 빼지 마라, 돈을 빼지 마라 한 달 후에는 원금 이상 최대 수익을 남겨주겠다…."

간병 생활을 하며 아르바이트로 모아온 돈은 투자 한 달도 안 돼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 C씨 / 시세조종 피해자> "아이도 아프고 남편도 좀 그래서 조금이라도 솔직히 가계에 도움이 될까 싶어가지고 하다가 지금 이렇게 된 거고…솔직히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겠어요."

한순간에 빚쟁이가 된 피해자들은 눈앞이 막막합니다.

< D씨 / 시세조종 피해자> "매달 돌아오는 결제 금액은 800만 원에서 1천만 원씩인데 제가 이렇게 갚을 능력이 안 돼서 결국 파산까지 지금 신청을 했거든요."

피해자들은 사기 일당과 상장을 허가한 거래소에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E씨 / 시세조종 피해자> "저희들이 생각했을 때는 ***(거래소)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거래소)이 이렇게 가만히 놔두지 않았으면 벌써 위법이라고 생각하고 벌써 차단을 다 했겠죠. 이게 피해자가 그렇게 많은데…."

그러면서도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시세조종 #코인 #사기 #파산신청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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