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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논란·잼버리 파행…김현숙 '불명예' 퇴진

사회

연합뉴스TV 여가부 폐지 논란·잼버리 파행…김현숙 '불명예' 퇴진
  • 송고시간 2023-09-14 05:34:40
여가부 폐지 논란·잼버리 파행…김현숙 '불명예' 퇴진

[앵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재임 1년여만에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특유의 돌파력으로 부처 폐지 등을 추진했지만 지난 여름내내 논란이 됐던 잼버리 파행 사태가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부터 여성가족부를 이끌었던 김현숙 장관.

여가부를 이끌면서도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지난해 6월 16일)> "제가 인사청문회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여가부의 폐지는 명확합니다."

여가부 일부 정책에서 여성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며 여성 정책의 후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당역 살인사건에 대해선 "여성과 남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최근 발생한 신림동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여성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은둔형 청소년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실태 파악에 처음 나서는 등 의미있는 정책도 추진했지만, 사상 초유의 '잼버리 파행' 사태는 결국 불명예 퇴진의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잼버리 현안 질의를 위한 국회 출석 과정에서는 '도피 논란'까지 빚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지난 4일)> "대회 초기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다만 어떻게 해서 이런 부분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선행돼야…"

잼버리 파행 수습과 부처 폐지 등을 추진해야하는 여가부로서도 김현숙 장관의 퇴진은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여성가족부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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