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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임박한 가자지구…사망자만 4천명 넘어

세계

연합뉴스TV '대재앙' 임박한 가자지구…사망자만 4천명 넘어
  • 송고시간 2023-10-16 19:15:02
'대재앙' 임박한 가자지구…사망자만 4천명 넘어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열흘째 접어든 가운데 양측 사망자가 4천 명을 넘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통보한 주민대피 시한이 종료된 가자지구는 절망적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저녁까지 집계된 수치인데요.

연일 공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에선 1만 명에 육박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 준비를 끝내고 이제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 수뇌부 입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방위군 총참모장> "(이제 우리는 가자지구에 들어가) 모든 거점들과 지휘관, 전투원을 타격하고 기반시설을 파괴해야 합니다. 바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7시를 대피 시한으로 설정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는데요.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의 이른바 '인간 방패' 전략에도 이미 60만 명 이상이 이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무고한 시민들의 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통로가 이스라엘의 일시적 휴전 조치와 함께 재개방됐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가자지구 남쪽에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이른바 '라파 통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육해공 모든 길목이 이스라엘군에 봉쇄된 상황에서 구호물자가 들어가거나, 가자 주민들이 외부로 대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이집트는 대규모 난민이나 하마스 조직원들이 유입될 수 있다고 우려해 전쟁 직후부터 이 통로를 강력히 통제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오후, 이와 관련해 상당히 주목되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집트 당국이 미국, 이스라엘과 일시적으로 이 통로를 재개방하는 데 합의하고, 이에 부응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일시적으로 휴전하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런 보도에 대해서 "현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과 외국인 탈출을 위한 휴전은 없다", 이렇게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카이로를 방문 중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집트 대통령과 만난 뒤 '라파 통로'가 재개통될 거라고 밝힌 만큼, 제한적으로나마 통로가 재개통됐거나, 될 것으로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관련 발표나 보도들도 서로 좀 엇갈리고 있어서, 가자지구 내 정확한 진행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다만, 또 하나의 대재앙은 막아야 한다, 이런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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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