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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어요"…섬에서도 드론으로 약품·생필품 배송받는다

사회

연합뉴스TV "택배 왔어요"…섬에서도 드론으로 약품·생필품 배송받는다
  • 송고시간 2023-11-21 22:43:14
"택배 왔어요"…섬에서도 드론으로 약품·생필품 배송받는다

[앵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는 수많은 섬마을이 있습니다.

이런 섬 지역은 택배를 받는 일도 쉽지 않은데요.

섬 지역에서도 드론을 통해 당장 급한 의약품이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원산도해수욕장에 마련된 드론택배 거점.

드론 안에 우편물과 의약품을 담고, 힘찬 비행을 시작합니다.

드론은 순식간에 7㎞를 날아 삽시도에 도착했습니다.

삽시도복지회관에 마련된 착륙장에 내리자, 사람들이 물건을 꺼냅니다.

그리고 다시 다음 배달지점으로 비행을 시작합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우정사업본부 등이 협업으로 주소 기반 드론배달점을 연계한 섬 지역 드론배송 실증 시연에 나섰습니다.

주소 기반 드론배달점은 섬 지역 각 거점마다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이 주소를 통해 배송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특히 드론 택배의 경우 종전엔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GPS 좌표를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소 기반 배송은 주소만 입력하면 돼 지역별 배송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소 기반 드론배달거점이 있으면 섬 지역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섬 지역에서 이렇게 택배를 부칠 수도 있습니다.

행안부는 올해 물류 배송이 취약한 섬 지역이 있는 충남 보령시를 대상으로 드론배달 거점 3곳, 드론배달점 27곳을 설치하고 사물주소를 부여했습니다.

구축된 배달점은 각 섬 공공물류 배송에 활용됩니다.

<임철언 /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 "드론을 활용한 이런 서비스가 상용화하게 되면 이동 거리라든지 어떤 시간이 단축이 되기 때문에 국민이 편리하게 어느 장소에서나 언제든지 공공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행안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주소 기반 드론배송 환경이 조성되면 기존 선박을 통한 물류배송과 달리 주문자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드론택배 #섬지역 #충남_보령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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