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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150㎞ 광란의 질주…"뒤쫓는 순찰차가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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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0대 여성, 150㎞ 광란의 질주…"뒤쫓는 순찰차가 무서워서"
  • 송고시간 2024-03-19 18:32:48
20대 여성, 150㎞ 광란의 질주…"뒤쫓는 순찰차가 무서워서"

[앵커]

한밤중에 제주 도심을 최고 150㎞ 속도로 질주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통 신호를 무시하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갔는데요.

뒤쫓는 순찰차가 무서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도심을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순찰차와 SUV 한 대가 승용차를 뒤쫓습니다.

승용차는 급하게 유턴하며 순찰차를 따돌리려 합니다.

좌회전하면서 중앙선을 넘고, 또다시 교통 신호를 연이어 무시하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추격하던 경찰의 정차 신호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시민의 SUV와 순찰차 2대가 사방을 포위합니다.

순찰차가 달아나려는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고서야 도주극이 막을 내립니다.

지난 18일 새벽 제주 도심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운전자는 20대 초반 여성 A씨.

A씨는 뒤쫓는 경찰과 20분 넘게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제한속도가 50~60㎞인 구간에서 최고 150㎞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SUV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경찰 관계자> "(SUV가) 계속 따라오고, 이제 순찰차들도 막 따라오니까 너무 겁나서 이제 그래서 도망갔다고 하더라고요."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지만, 과거 여러 차례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적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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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