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종섭 측, 소환조사 거듭 요청…"파렴치한 도피자 전락"

사회

연합뉴스TV 이종섭 측, 소환조사 거듭 요청…"파렴치한 도피자 전락"
  • 송고시간 2024-03-27 19:12:02
이종섭 측, 소환조사 거듭 요청…"파렴치한 도피자 전락"

[앵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측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또다시 제출했습니다.

이 대사 측은 본인도 모르는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져 졸지에 도피자 신세로 전락했다며 공수처를 비판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 측이 "조사가 필요하다면 신속히 일정을 잡아달라"며 11쪽 분량의 의견서를 공수처에 제출했습니다.

이 대사 측이 공수처에 소환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낸 건 지난 19일, 2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 대사 측은 언론에 "고발장이 접수된 지 6개월이 지났다"며 "사건을 방치할 거라면 출국금지는 왜 했느냐"고 공수처를 비판했습니다.

<김재훈 / 이종섭 대사 변호인>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출국금지 사실이 특정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를 하고…본인은 졸지에 파렴치한 해외 도피자라는 지탄받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또 "이 대사가 국방부장관으로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며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대사가 "사단장을 빼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군 수사권이 배제된 민간 경찰 이첩 사건으로, 수사 외압 자체가 성립될 여지가 없다는 게 이 대사 측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언론을 향해 말한 것에 대해 기관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귀국한 이 대사는 공수처에 소환 조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공수처는 당분간 소환은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공수처는 포렌식 작업은 상당 부분 완료한 상태로, 참고인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김상윤]

#공수처 #수사외압 #출국금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