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만원 전북형 '청춘별채'…공급량 부족 '과제'

[앵커]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1만 원에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전북 전주시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주택 공급량 확대와 지속성은 풀어가야할 숙제입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빌라.

내부에 들어가니 세탁기부터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전주시가 추진하는 청춘별채 주택입니다.

전주 지역 민간 주택의 방 1개당 월평균 임대료는 약 43만 원 정도인데 이 금액의 2% 수준인 만 원만 부담하면 주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전주에 살거나 살기를 희망하는 39세 이하 무주택 미혼 청년으로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입주 기간은 2년으로 무주택 요건 충족 시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며 입주 중 결혼을 하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보증금도 50만 원에 불과해 청년 입장에서는 주택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수빈 / 전주시(청춘별채 입주 희망자)> "제 친구들의 사례를 들어보면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 이렇게 해서 좀 부담스럽잖아요. 그런데 이제 한 달 만 원은 한 달 월세로 할 수 있는 거니까 청년들도 좋겠어요."

전주시는 기존 주택 매입 또는 신축을 통해 올해 청춘별채 82호 공급하고 2028년까지 모두 210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관련 정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고 또 상대적으로 공급되는 주택이 지역 내 청년 인구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210호를 지금 현재 계획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좀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닿으면 이런 부분을 많이 확대를 해 나가야 된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만 원 주택 보급 외에도 다양한 청년 복지 정책을 실현해 청년 유출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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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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