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새 서울에서만 우회전 사고로 최소 두 명이 다치거나 숨졌는데요.
우회전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대책은 없을지,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횡단보도, 사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지난 18일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오른편 골목으로 꺾어 들어오던 레미콘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보다 한 주 앞서 서울 광진구 한 교차로에선 우회전하던 마을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을 덮쳤고 이 여성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두 운전자 모두 우회전을 하기 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를 시행한지 2년이 지났지만 사고는 제자리 수준입니다.
지난 2년새 전국에서 일어난 우회전 교통사고는 해마다 1만 8천 건을 넘겼는데, 전체 교통사고의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우회전 사고는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차량 신호기가 빨간불일 때 우회전을 하려면 우선 멈춰야 합니다.
차량 신호가 초록불이더라도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다면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든 일단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김동주 / 서울 광진구> "뒤에서 빵빵거릴 때… 예전처럼 사람이 어느 정도 지나갔을 때 (차량이) 지나가는 걸 본 것 같아요."
제도만 바뀌었지 운전자 중심의 교통 의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미연 /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교수> "신호 체계 우선시로 하는 게 교통 문화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서 가장 키워드는 보행자거든요."
우회전시 항상 보행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운전습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최승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새 서울에서만 우회전 사고로 최소 두 명이 다치거나 숨졌는데요.
우회전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대책은 없을지,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횡단보도, 사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지난 18일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오른편 골목으로 꺾어 들어오던 레미콘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보다 한 주 앞서 서울 광진구 한 교차로에선 우회전하던 마을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을 덮쳤고 이 여성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두 운전자 모두 우회전을 하기 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를 시행한지 2년이 지났지만 사고는 제자리 수준입니다.
지난 2년새 전국에서 일어난 우회전 교통사고는 해마다 1만 8천 건을 넘겼는데, 전체 교통사고의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우회전 사고는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차량 신호기가 빨간불일 때 우회전을 하려면 우선 멈춰야 합니다.
차량 신호가 초록불이더라도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다면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든 일단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김동주 / 서울 광진구> "뒤에서 빵빵거릴 때… 예전처럼 사람이 어느 정도 지나갔을 때 (차량이) 지나가는 걸 본 것 같아요."
제도만 바뀌었지 운전자 중심의 교통 의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미연 /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교수> "신호 체계 우선시로 하는 게 교통 문화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서 가장 키워드는 보행자거든요."
우회전시 항상 보행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운전습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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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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