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수록 격해지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우리 중소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소기업들은 혼자서 대응하기가 더 힘든데 정부는 수출국 다변화와 정책자금 공급 등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발 관세 전쟁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움직임이 우리나라 기업들, 특히 중소업체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한 중소업체는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관세 부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합니다.

<이흥해 / 주식회사 율촌 대표> "비중이 여기보단 멕시코 공장이 조금 더 커요.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게 수출 물량이 많이 줄어든다는 거, 현재로서는 대책이 없어요."

미국 바이어와 대화는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 혼자 대응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중소기업은 이런 글로벌 정책 이슈에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수출 중소기업 10개 중 9개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단 계획입니다.

<오영주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출 관련 가장 현재 데이터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들이 어떤 상황에서 정부와 협업을 해나가야 하느냐…"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법인에 대해서도 600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