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곱니다.

▶ 전북 임실서 역주행 충돌 사고…4명 경상

차량 보닛과 범퍼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전북 임실 오수면에 있는 국도에서, 중형 SUV 차량이 역주행해 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피해 차량 탑승자 등 4명이 목과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와 병원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와 동승자를 상대로 역주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건은 제주에서 발생했습니다.

▶ 가상화폐 환전하다 중국인 동포 살해 중국인 3명 송치

지난달 24일 제주시의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동포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인 일당이 있었는데요.

주범인 한 여성은 흉기가 든 종이가방을 들고 직접 파출소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이들은 가상화폐 환전 거래를 하다 중국인 동포 A씨에게서 현금과 카지노 칩 등 8천500만원을 빼앗았는데요.

이에 제주서부경찰서는 중국인 동포를 살해한 중국인 남녀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중 여성 B씨가 자신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공범들과 짜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며,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사건 보시죠.

▶ 캐리어 바퀴 뜯자 금이 와르르…가격 급등에 밀수 기승

최근 국내 금값이 치솟으면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밀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는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금을 장신구로 위장하거나, 신발이나 캐리어 바퀴 등에 은닉하고 심지어는 찰흙 형태로 밀반입하기도 합니다.

결국 관세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보도에 한웅희 기자입니다

세관 직원들이 캐리어 바퀴를 분해합니다.

절단기까지 동원해 안에서 꺼낸 건 다름 아닌 금 덩어리.

대만인 A씨는 지난달 1억 4천만원 상당의 금을 캐리어 바퀴에 숨겨 국내로 들어오려다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금 밀수만 6건, 시가 28억 7천만원에 달합니다.

세금이 없는 홍콩에서 싼 값에 금을 사들인 뒤 국내에서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수법인데, 항공권이나 여행 경비를 대가로 여행객을 모집해 운반책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목걸이 같은 장신구나 은으로 위장하는 등 밀수 수법도 진화했습니다.

<장재수 / 인천공항세관 수사팀장> "겉으로는 지금 은색으로 보이지만 긁어내면 은으로 위장하기 위해 락카를 칠한 제품으로 들어온 거고요. 이건 목걸이 형태. 목에 걸고자기가 신앙심으로 갖고 다니는 거다 그렇게 위장한…"

지난해 3건에 그쳤던 금 밀수는 최근 국내 금값이 치솟으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최대 20% 까지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대비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전에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홍콩과 일본 등 3국간 공조도 추진합니다.

<이광우 /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이번에 적발된 금 밀수 운반책을 관세법상 밀수입죄로 구속하고, 국내 수집책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소비세 탈루를 노리고 홍콩에서 찰흙 형태로 만든 74억원 상당의 금을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밀반송하려던 일당 39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세관당국은 단순 운반에 가담만해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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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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