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주말인 어제(10일)도 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남 지역을 돌며 표심 다지기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덕목으로 통합을 강조하면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경북에 이어 경남 창녕과 함안, 의령 등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상인과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쁜 꽃 좀 하나 골라 주세요."

보수세가 강한 곳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지역 유권자 맞춤형 발언도 내놨습니다.

경남 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 말을 인용해 색깔과 상관 없이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 분의 그 말씀을 제가 자주 인용해요. 인사가 만사다. 좋은 사람을 써야죠.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습니까?"

경남 창녕에선 지역 출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언급하며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홍 전 시장과 며칠 전 통화를 했다고 밝힌 이 후보는 "정치는 입장이 달라도 미워해선 안되며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잘 쓰는 것. 그걸 통해서 성과를 내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그 속에 홍준표 대표 같은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한편 이 후보는 21대 대선 후보자 등록 첫날,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역 일정 중인 이 후보를 대리해 등록을 마친 김윤덕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진짜 대한민국과 가짜 대한민국 세력의 싸움"이라며 "꼭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다현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어서 전남을 방문하며 경청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오는 12일부터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돼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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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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