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5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전날 한화의 연승을 멈춰 세운 두산은 잭로그의 조기 강판 변수에도 2연승을 챙겼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1번 타자 홍창기의 부상으로 침체될 뻔한 팀 분위기를 살린 건 주장의 발야구였습니다.

3회 말 박해민은 중견수 앞에 떨어진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빠른 발을 앞세워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습니다.

시즌 11번째 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리그 통산 9번째로,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박해민이 오스틴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에 성공한 LG는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3회에만 넉점을 뽑았습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힘을 보탰습니다.

3회 말 적시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3루 베이스를 훔친 문보경은 김현수의 타구가 야수 선택이 돼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습니다.

<문보경 / LG트윈스> "해민이 형이 먼저 도루를 했는데 그거를 보고 생각하고 뛰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는게 너무 싫어가지고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활약을 펼친 가운데, 장단 안타 15개를 폭발한 LG는 키움에 12-0 대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왕자' 문동주를 흔들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무실점 호투하던 잭 로그가 4회 말 문현빈의 타구에 발목을 맞아 조기 강판 되는 위기도 있었지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민규와 고효준이 힘을 내며 리드를 지켰습니다.

오명진과 강승호도 멀티 히트와 호수비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한화는 6회 말 플로리얼이 높이 8m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빛이 바랬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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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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