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가 소규모 농가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반값 농자재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농촌 지자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농약과 비료 같은 농자재를 사려는 사람들로 상점이 붐빕니다.

물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농자재를 사는 것조차 부담이었는데 지금은 한 숨 돌렸습니다.

강원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반값 농자재 정책 덕분입니다.

강원지역에 논밭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농자재 구입비의 절반을 강원도와 시군이 부담해줍니다.

도내에서 6만 7천여 농가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동승호 / 강원도 홍천군> "농약, 비료 이런 농자재 값이 올라가다 보니까 생산비가 안 나왔어요. 반값 농자재가 되면서 농가들에 엄청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처음 시행됐는데 농가의 호응이 좋다 보니 전국의 농촌 지자체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가 농어업 경영체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조항이 신설돼 누구나 해당 사업을 도입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경작 면적이 최대 1ha인 농가에만 비용을 지원했는데 1.5ha까지 늘렸고, 예산도 농가당 최대 15만 원을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구입 가격의 절반이 보조금으로 딱 찍혀서 감액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농민 여러분들 입장에서 체감도가 굉장히 높은 사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는 더 많은 농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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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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