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재판 시작에 앞서 '술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가 직접 입을 열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 기자 ]

네. 오전 10시 15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본격적인 재판 시작에 앞서,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술 접대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지 부장판사는 "이 얘기를 안하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어렵단 생각에 말씀드린다"면서 "제 개인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소박한 생활을 한다고 강조하며 "그런 곳에 가서 접대받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중요한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 ]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포토라인에 섰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쯤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처음 카메라 앞에 서는 만큼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오늘도 '국회 출동 및 봉쇄' 쟁점과 관련된 증인 2명이 법정에 출석합니다.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의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을 상대로 증인신문이 진행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 남용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부는 내란 혐의 재판과 병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병합되면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 현장에 출동했던 군과 경찰 관계자들이 의무에 없는 일을 억지로 하게됐는지 등 직권남용 공소사실을 둘러싼 공방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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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