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중도와 보수를 잇는 '반이재명 연대'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손을 잡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을 얻어내며 외연 확장과 지지층 다지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손을 잡으며 '반이재명 연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낙연 /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김문수)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개헌 추진 협력 등의 핵심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김 후보는 보수 지지층 결집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포옹을 나누고 70여 분간 오찬 회동을 한 겁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내가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어.”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가 '노동자의 어려움과 기업 경영을 모두 잘 아는 좋은 후보'라고 추켜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흘 전 김 후보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잇따라 찾으며 선거기간 들어 첫 공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부모님을 뵈러 왔다”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김 후보는 대통령 당선 직후 곧바로 추진할 6대 사안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통해서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하여…"

3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비상 경제 워룸' 설치도 즉각 추진할 일로 꼽았습니다.

미국과의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즉시통화한 뒤 한 달 내 방미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상훈]

[영상편집 김도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강(kimsook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2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