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기존 2.75%에서 2.50%로 내려왔으며, 한미간 금리차는 2%p로 더 벌어졌습니다.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낮췄습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p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이는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면서 역성장으로 돌아섰고,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고 한은은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미중 관세 전쟁 등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가 우리나라 수출에 충격을 주며 둔화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1.9%를 유지했습니다.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1분기 역대 최대를 보인 가계부채는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또 1,500원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한은은 여전히 높은 환율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하반기에도 한두 차례 금리 인하를 더 단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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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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