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자식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아내와 함께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된 49살 지모씨가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하기 전 동갑내기 아내와의 대화 기록이 담긴 블랙박스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수면제를 먹은 정황 등을 토대로 아내도 범행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지씨는 지난 1일 새벽 수면제를 먹고 잠든 아내와 두 아들이 탄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습니다.

아내와 두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고, 지씨는 홀로 탈출했습니다.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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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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