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대 청소년 100여명을 끌어들여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범하게도 평범한 아파트에 도박사이트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현장음>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고 체포적부심 신청할 수 있고…"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아파트를 임대해 사무실을 차려두고 249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수원 지역 조직폭력배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금융계좌 분석 등을 통해 운영자 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화성시 소재 한 아파트를 임대해 해외에서 실제 운영되는 카지노 영상을 송출받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일반 아파트를 임대해 사무실을 차리고 수시로 사이트 주소와 금융계좌를 바꿨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가입자들이 바카라와 슬롯이라는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한 후에 그곳에서 잃은 금액을 전액 수익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자는 2천여 명이었는데, 이중 10대 청소년도 100여 명에 달했습니다.

또 자신이 가입시킨 이용자들이 잃은 금액의 20%를 배당금 명목으로 챙기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일당 4명을 모두 구속 송치하는 한편, 범죄수익금 11억 원을 추징 보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영상편집 김찬]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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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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