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난 40대 A씨가 오늘(16일)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영장전담판사는 오늘 오후 2시쯤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야구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유족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세종시의 한 야산으로 달아난 A씨는 도주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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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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