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오후 장중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장 초반 3,000선 가까이 다가섰던 상승세가 꺾인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오늘(17일)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998까지 치솟으며 3,000선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다만,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2,92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인데요.

오후 1시 30분 기준 대장주 삼성전자는 2%대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고, '26만닉스'로 장중 신고가를 기록한 SK하이닉스 주가도 1%가량 상승 중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80.08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오가다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후 1시 35분 기준 1% 넘게 하락해 77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국내 증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랠리'로 불기둥을 세웠으나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격화로 잠시 주춤했는데요.

중동 분쟁이 완화될 기류를 보이면서 증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 장 초반까지 상승 기류를 이어간 바 있습니다.

자본시장 부양에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새 정부와 조만간 발표될 2차 추가경정예산안까지, 정책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승 추이가 단기적 변동성으로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다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문제'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했고 SNS를 통해 "테헤란에서 즉각 대피하라"고 언급하면서 중동 분쟁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관건입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1,360원대 초반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동발 악재에 금융시장이 긴장감을 간직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승욱 /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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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