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부처 차관 5명을 동시 임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는 장관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을 끄는데요.

조만간 이 대통령이 새 내각의 윤곽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대통령이 5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 10일 경제·외교 분야에 이어 두 번째 차관 인선입니다.

이번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은 안정감과 변화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남중 전 남북회담 본부 상근회담 대표를,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김민재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이,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김성범 해양정책실장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에는 김광용 대변인이 각각 발탁됐습니다.

해당 부처에서 전문성을 쌓은 정통 관료들을 배치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처럼 차관 인선이 상당 수준 마무리되고, 공직자 '국민 추천제' 기간도 끝난 만큼, 이 대통령은 내각 구성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미 관세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현안이 걸려있는 외교·안보·통상 분야 사령탑 인선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 국방부 장관에는 문민화 방침에 따라 민주당 안규백 의원, 통일부 장관에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등 관료 출신은 물론 국회 기재위원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호중·김태년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거론됩니다.

국민 추천제를 통한 깜짝 인사 발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는 총리가 제청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인사청문회 절차를 남겨놓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임명된 후에 내각 인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주호 총리 권한대행도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검증이 끝나면 그때그때 발표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라며 김 후보자 임명 전이라도 장관을 인선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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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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