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전북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하지만 내일(22일)까지 많게는 15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어 시설물 안전 등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주 삼천 산책로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곳에는 주말을 맞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굵은 빗줄기가 계속해서 내리자 인적이 드문 모습입니다.

또 밤사이 내린 비로 천이 불어나면서 평소 같으면 보여야 할 징검다리가 잠겨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 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주, 완주 등 전북 내륙에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는 5~10mm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기준 익산 함라가 119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이어 군산 113mm, 부안 위도 79mm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는데요.

어제(20일) 오후 6시 35분쯤 전북 완주에서는 지붕에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고 비슷한 시각 김제에서는 통신케이블이 도로로 늘어져 출동한 당국에 의해 조치됐습니다.

또 오후 7시 30분쯤 익산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제거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번 비는 내일(22일)까지 이어지겠는데 많게는 15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만큼 큰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 삼천 산책로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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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