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검팀이 대검찰청과 국수본, 공수처에 사건 이첩을 요청했습니다.

내란특검팀에 이어 김건희 특검팀도 수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이 본격적인 수사팀 가동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대검찰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김 여사 관련 사건 이첩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민 특검은 오늘 출근길에서 "이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면서 어떻게 수사할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김건희 특검팀은 앞서 부장검사 8명 등 검사 40명을 비롯해 14명의 경찰관 파견을 요청하는 등 수사팀 윤곽을 갖춰왔는데, 이번 이첩 요청은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공천개입 의혹 사건 등 16가지입니다.

이에 따라 민 특검팀은 각 부장검사 8명이 팀장을 맡아 2개 사건씩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김 기자, 순직해병 특검과 내란 특검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순직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오동운 공수처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특검은 순직해병 사건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와 수사관 파견 규모, 기록 인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 중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옆 건물에 100여 명이 근무할 특검 사무실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사무실에 입주하는 대로 군 검찰과 공수처로부터 수만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 특검팀은 여기에 군 검찰이 2심 재판 공소 유지 중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건을 넘겨받는 문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은 핵심 피의자들의 구속 연장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한 가운데, 내일 추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문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또 군 검찰은 내란 특검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까지 석방이 예고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위증과 군사기밀 누설 혐의 등으로 각각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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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