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열 한 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에 나머지 여덟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선도 마무리 지을 걸로 보입니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안보 상황에서 '일하는 정부' 구성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 장관 후보자 11명을 대거 지명하고 1명의 유임을 발표하면서, 대내외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 필요성을 그 배경으로 밝혔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인사와 관련해 '중동분쟁 등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흐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청문 절차 등이 빠르게 진행되어 당면 위기에 내각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건 8개 부처인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이 대통령이 당선 전부터 개혁과 조직개편 대상으로 꼽은 곳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지난달 28일)> "기후 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우리나라가 집중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산업부에서)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고 기재부를 좀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다만 조직 개편은 법을 바꿔야하는 만큼, 일단은 기존 정부조직에 맞춰 이르면 이번주 내에 남은 조각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추가 인선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직개편 완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듯 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현재 기재부 수장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김태년 의원 등이, 산업부 장관에는 이언주 의원, 정승일 전 한전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릅니다.

국토부 장관은 맹성규·문진석·윤후덕 의원이, 법무부 장관은 윤호중·박균택·이건태 의원 등이, 행안부 장관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해식 의원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선 이 대통령의 1차 장관 인선은 능력을 최우선에 둔 실용과 파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기대에 성과로 답하기 위해 '일하는 정부' 구성에 더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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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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