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2년 반 동안 부산 지하철 공사장 인근에서 여러 차례 땅꺼짐 현상이 줄지어 발생하자 부산시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전담 부서를 신설해 땅꺼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신고자에게 포상금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가로 5m, 세로 3m, 깊이 4.5m에 달하는 거대한 땅꺼짐.

땅꺼짐이 발생한 장소는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으로,

일대에서만 최근 2년 반 동안 무려 14차례에 걸쳐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와 전문가가 조사에 나섰고, 부실한 시공과 감독 소홀, 집중호우 등이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시는 땜질식 대응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반침하 관리 지역은 부산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김기환/부산시 시민안전실장> "일차적으로는 사상~하단선에 초점으로 하고 어느 정도 예방조치를 했다고 봤기 때문에 시 전역으로 관련되는 구·군까지 포함해서 확대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3대에 불과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차량을 1대 더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와도 협력합니다.

다음 달부터 부산 16개 구·군이 참여하는 '도로 지반침하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상 체계도 내놨습니다.

<김기환/부산시 시민안전실장> "(지름 1m) 기준 이상의 지반침하에 대해서는 포상제도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조례와 예산을 반영해서 내년부터는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도시철도 공사장 하수관로 준설을 마치는 한편 땅꺼짐 의심 구간에는 내부 공간을 메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화면제공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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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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