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 일부 지역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있었다고도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북특별자치도청에 마련된 잔디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평소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데요.

날이 더워지자, 시민들은 이곳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물에 몸을 담근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더위도 잊은 채 신이난 표정입니다.

현재 전주를 비롯한 광주, 부산 등 호남권과 영남권 대부분 지역에 30도를 넘는 더위로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경북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나머지 일부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밤사이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남 해남과 광주, 전남 영광 등 전라권 일부 지역에는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장맛비가 주춤한 상태이긴 하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예보돼 있는데요.

남부지방은 오늘(28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북내륙과 경북권남부내륙, 경남북서내륙 일부 지역은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이 5~50mm, 경상권은 5~60mm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 내외의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계곡이나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고 또 돌풍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더운 곳이 많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 철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북특별자치도청 잔디광장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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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