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녀 아이돌 그룹이 카메라 속 한 화면에 같이 잡히는 것도 조심스러웠던 K팝계에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팝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페이머스'> "분명 나쁜 아이는 아니어도 또 틀에 가두면 We break it"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를 비롯해 모델, 안무가, 경연 오디션 출신 등 다채로운 이력을 뽐낸 5인조 신예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재벌돌'이란 수식어를 넘어서 데뷔곡 '페이머스'로 쟁쟁한 선배 가수들이 포진한 국내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강력한 팬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아이돌 그룹 시장이 열리면서 '혼성그룹은 필패'라며 터부시됐던 우리 음악계에 변화의 조짐이 인 겁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혼성그룹이 남녀가 서로 대화하듯 사랑을 노래했던 것과도 결을 달리하는데, 혼성이란 조합을 로맨스로 포장하지 않고 K팝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와 멋에 더 집중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임희윤 / 대중문화 평론가> "각자의 성을 강조한 이런 요소라기보다는 중성이나 무성에 가까운 기존 K팝의 공식에서 조금 벗어나는…"

올여름 혼성그룹의 약진은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대 초 혼성그룹의 저력을 보여줬던 그룹 '타이푼'이 2년 만에 새 노래로 컴백하고, 중남미를 중심으로 두꺼운 팬층을 쌓아온 그룹 '카드'는 미니 8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랜만에 풍성해진 혼성그룹 노래들은 가요계를 한층 더 다채롭게 채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우채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형석(codealph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