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어제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갔지만, 오늘 새벽 결국 최종 결렬됐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단독으로라도 추경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새벽까지 이어지던 추경 협상은 결국 새벽 1시30분쯤 최종 결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들에 공지를 보내 "협상이 결렬됐다"고 알리며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된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야당의 불참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체 정족수를 채워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본회의 의결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추경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뜻입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된 핵심 이유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과 국비 지원 비율에 대한 이견차를 꼽았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비쿠폰 발행 예산을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이 20%로 맞춰져 있는데, 그걸 50%로 낮추자는 게 민주당 입장"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민의힘은 그 돈으로 다른 정책 사업을 하고 싶다고 주장해 협상이 잘 안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7월 임시국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 다른 쟁점 법안들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의 증액을 요구한 한 데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정권이 바뀌니 갑자기 '특활비가 없어서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건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먼저 사과하면, 특활비 예산 협상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으나 민주당에서는 추가 논의를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원하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혁신위는 인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철수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으로 소장파 의원, 수도권 당협위원장, 호남 인사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비대위 의결을 통해 공식 출범하는 혁신위원회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회의를 거쳐 주기적으로 혁신안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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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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