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오늘(4일) 오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소환했습니다.

내일 있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조사에 대비해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입니다.

특검은 오후 2시부터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에 열린 국무회의에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해 불참한 인물인데요.

특검은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이 장관이 계엄 선포를 심의할 권한을 박탈당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의 피해자로 의율될 가능성도 있는데, 특검은 국무회의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며 윤 전 대통령의 혐의 다지기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도 비슷한 시각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앞서 17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비화폰 기록 삭제의 책임자는 박 전 처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석에 앞서 박 전 처장은 "수사 과정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란 특검은 박 전 처장과 김 전 차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연장했습니다.

내일은 윤 전 대통령의 2차 피의자 조사일인데요.

1차 조사 이후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들, 그리고 외환 혐의 관련자들을 다수 조사해온 특검은 내일도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양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의혹' 특검은 어제 압수수색 이후 어떤 조사를 진행 중인지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어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장시간 압수수색을 벌인 김건희 특검은 오늘 곧바로 관련자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관련 회사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소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삼부토건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부토건 외의 다른 사건들 역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금융정보분석원 자료 요청과 계좌추적 영장, 소환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소환 시점에 대해서는 이전처럼 말을 아꼈는데요.

소환을 급하게 진행해야 하는 게 아닌지 묻자, 오 특검보는 "김건희 측이 아직 연락을 취하진 않았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결정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순직해병 의혹' 특검 역시 소환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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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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