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완주 시군 통합을 둘러싼 찬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역 내에서는 찬반 측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그러자 반대 측에서 찬성 측에 토론을 제안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7년 이후 네 번째 시도되는 전주-완주 시군 통합.

찬성 측은 통합을 통해 지역 경쟁력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앞세워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는데, 반면 반대 측은 지역 정체성을 훼손과 행정 소외 우려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논의에 도지사까지 나서며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거센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현장음(지난달 25일/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청)> "완주군을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상호 갈등만 커지는 상황에서 통합 반대 측이 찬성 측에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유의식/완주군의장(지난 3일)> "지금 통합에 찬성하시는 분들의 주장과 통합에 반대하는 주장이 서로 팽배합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는 시장, 그다음에 시 의장, 그다음에 완주 군수, 완주군 의장이 주민을 대신해서 공개 장소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입니다."

그간 통합을 두고 찬반 측 상호 논의가 부재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에 우범기 전주시장은 토론이나 정보를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지난 3일)> "반대하는 논리든, 찬성했을 때 통합 시에 기대 효과가 됐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완주 군민들이 정확히 내용을 알고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방법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전북도와 전주시가 8월과 9월 사이 통합을 위한 완주군 주민투표가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시간 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엄승현 기자> "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반복되는 상황에서 양 시군 장들의 토론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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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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