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화장품의 세계적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만든 미용기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장품 기업뿐만 아니라 제약·가전업계까지 미용기기 시장에 뛰어들며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판매하는 뷰티테크 브랜드 매장.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미용기기를 볼에 대고, 효과를 체험해봅니다.

<신시아 콴/ 홍콩> "홍콩에서 이 브랜드를 알게 됐는데 미용기기를 사용해보고 싶었어요. 사용감이 좋았고요. 몇 분만 사용해 봤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주름이 옅어진 것 같아요. "

K-뷰티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한국 미용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1-4월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르는 등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는데, 이와 함께 미용기기 수출도 급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조은빛 /에이피알 PR팀 대리>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 분량이 200만 대를 돌파하면서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더 높아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용기기 매출 상승세가 실적을 주도하면서, 뷰티업계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서열 2,3위가 바뀌는 지각변동까지 나타났습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올해 1분기 '뷰티 디바이스' 키워드 검색량이 작년 4분기 대비 86% 급증했을 정도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최근 한 화장품 대기업은 미용기기 브랜드를 양수하며 뷰티 테크 고도화에 나섰고, 제약·가전업계도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 규모가 2030년 최대 255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뷰티 테크'가 K-뷰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장지훈]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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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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