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도 경기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건설업 부진이 극심한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며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KDI는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건설업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나빠져 우리 경기가 전달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약 2년 만에 '경기 둔화'라는 표현이 등장한 뒤로, 계속 비슷한 평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 산업 생산이 5월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8% 줄어들며 경기에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약 21% 감소하며 극심한 부진이 지속됐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오던 광공업 분야의 생산 증가세도 꺾였습니다.
미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두 달 연속 줄었고, 자동차와 건설업의 후방 산업인 금속가공 생산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관세 전쟁에 생산뿐 아니라 주요국 수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6월에는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약 16% 감소하며 전체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하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대중 수출은 0.4%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DI는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향후 소비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지연/KDI 경제전망총괄> "민생 지원금 예산의 30% 정도는 추가적인 소비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민생 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 소비 지표가 올라오지 않을까…"
정부의 추경 카드가 내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관세 리스크는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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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도 경기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건설업 부진이 극심한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며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KDI는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건설업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나빠져 우리 경기가 전달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약 2년 만에 '경기 둔화'라는 표현이 등장한 뒤로, 계속 비슷한 평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 산업 생산이 5월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8% 줄어들며 경기에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약 21% 감소하며 극심한 부진이 지속됐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오던 광공업 분야의 생산 증가세도 꺾였습니다.
미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두 달 연속 줄었고, 자동차와 건설업의 후방 산업인 금속가공 생산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관세 전쟁에 생산뿐 아니라 주요국 수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6월에는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약 16% 감소하며 전체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하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대중 수출은 0.4%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DI는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향후 소비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지연/KDI 경제전망총괄> "민생 지원금 예산의 30% 정도는 추가적인 소비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민생 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 소비 지표가 올라오지 않을까…"
정부의 추경 카드가 내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관세 리스크는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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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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