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운 날씨 속에 인천 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수영장에서 염소 액체가 누출돼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기 광명에서는 창고형 비닐하우스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에 실린 플라스틱 통.

수영장 청소에 자주 쓰이는 '염소계 표백제'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인천 서구 백석동의 한 4천세대 규모의 아파트 수영장에서 이 액체가 누출됐습니다.

"염소 액체가 누출됐다"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이 사고로 수영장 이용객 등 1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중 호흡곤란을 호소한 40대 남성 1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많은 양의 물로 희석과 배풍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잔류 염소가 다 사라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납품업체 차량에서 수영장 기계실로 물에 희석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져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차량들은 형태만 남기고 모두 탔습니다.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의 한 창고형 비닐하우스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변으로 불이 인근 창고로 번질 것을 우려해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7개 동이 타고 대피하던 관계자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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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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