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4선의 정청래 의원과 3선의 박찬대 의원 간 2파전이 성사되면서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는 분위기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청래냐, 박찬대냐.'

새 정부 첫 여당 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한 정청래 후보는 온라인으로 등록 보고 대회를 열고, '전투력'을 부각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강력한 리더십 필요합니다.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정 후보는 또 당과 국회에 내란 종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검찰과 사법, 언론개혁 TF를 가동해 추석 전에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찬대 후보는 '당정대 원팀' 정신과 함께 검증된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칼처럼 벼린 말로 싸움만 하기보다, 칼과 붓을 함께 쥘 줄 아는 대표가 되겠습니다. 개혁을 흔드는 세력 앞에선 단호한 칼과 방패가 되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설계할 땐 붓으로 방향을 그리겠습니다. "

내란종식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특히 당의 외연을 넓혀 지방선거의 선봉에 서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명심' 경쟁에서도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이재명 대표를 가장 옆에서 지킨 옆자리 짝꿍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사선을 넘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명심 경쟁이 바람직하거나 중요한 결정 요소는 아니지만 그거로 만약에 결정이 된다면 박찬대는 절대 유리하다…."

이제 다음 달 2일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차기 대표를 최종 선출하기 전까지 두 후보는 전국 순회 경선 일정을 소화합니다.

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선출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최성민]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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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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