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 속에서도 최근 경남 사천 앞바다에는 낚시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50일 가까이 이어졌던 문어 금어기가 해제됐기 때문인데요.

하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사천의 삼천포대교 인근.

규모가 제각각인 낚시 어선 수십척이 어지럽게 뒤엉킵니다.

제철 맞은 돌문어를 잡으러 나온 낚시객들입니다.

돌문어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이곳 사천 앞바다엔 낚시객을 태운 어선들이 새벽부터 몰려들고 있습니다.

갓 잡은 문어를 들어보이는 낚시꾼들.

적게는 5마리, 많게는 수십마리씩 잡은 이들도 보입니다.

<낚시객> "5마리 잡았어요. 5마리!"

일대가 문어 포인트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흘 동안 출어한 낚시 어선만 천 8백여 척에 이릅니다.

<박철환/충북 음성군> "배에 탈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으니까 저도 첫날은 못 타고 3일 후에 예약을 한 상태입니다."

낚시객과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수산시장 등 인근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정아/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 "돌문어는 지금부터 쫀득쫀득하고 맛있어요. 맛있어서 지금 많이 찾아요. 그냥 일반인들도 찾고 낚시꾼들도 찾고 그런 때예요."

다만 수산 당국은 문어 조업 급증으로 인한 선박 간 사고 위험과 어족자원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계도, 순찰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화면제공 사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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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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